김은 왜 '바다의 황금'이라 불릴까?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해조류, 김은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한 저칼로리 고영양 식품입니다. ‘검은 반도체’로 불릴 만큼 고부가가치를 인정받으며, 최근에는 미국, 유럽 등지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김 수입이 거부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유는 요오드(Iodine) 과잉 문제 때문입니다.
🌊‘검은 반도체’ 김, 수출 효자인데…유럽은 왜 “요오드 과잉”이라며 퇴짜 ?
■ 바다에서 나는 황금 ‘김’, 세계인의 식탁으로…하지만 유럽은 NO
한국의 김(海苔)은 이제 단순한 반찬이 아닙니다.
‘검은 반도체’, ‘바다의 황금’이라 불릴 정도로 수출 효자 품목이 된 김.
2024년 기준, 김 수출액은 7억 달러를 돌파하며 K-푸드 중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유럽 수출은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유는 바로 요오드 함량 때문입니다.
유럽 식품안전 기준은 매우 엄격합니다. 특히 독일은 2013년부터 해조류에 대한 요오드 함량 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건중량 기준 20mg/kg 이하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또, **유럽 식품·사료신속경보시스템(RASFF)**에서는 20μg/kg을 초과할 경우 위해 식품으로 간주합니다.
최근 유럽의 한 국가에서 국산 김 제품이 요오드 초과로 수입 반려된 사례가 발생하면서, 한국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럽이 김을 거부한 이유: “요오드 과잉 우려”
**유럽연합(EU)**에서는 식품 내 요오드 함량 기준을 매우 엄격히 관리합니다.
- 🇩🇪 독일은 2013년부터 요오드 기준치를 초과한 해조류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 독일 기준: 건중량 기준 20mg/kg
- RASFF(식품·사료신속경보시스템): 20µg/kg 초과 시 경보 발령
- 실제로 최근 국산 김 일부 제품이 이 기준을 초과해 수입이 반려되기도 했습니다.
🔍 유럽 식품 안전 당국은 "김이 건강식품인 것은 맞지만, 고요오드 함량이 장기적으로 갑상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 왜 김에는 요오드가 많은 걸까?
김은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로, 자연스럽게 요오드를 흡수합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수적인 미네랄로,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잉 섭취 시에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기타 이상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정 섭취가 중요합니다.
🇰🇷 한국은 왜 문제 없다고 보는가?
한국 식품영양학 전문가들은 조금 다른 견해를 보입니다.
한국인 식생활 특성상, 요오드 섭취에 대한 내성이 강한 편입니다.
**김동우 교수(식품영양학 전공)**는 “한국인은 역사적으로 해조류를 꾸준히 섭취해왔고, 요오드를 효과적으로 배출하는 대사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한국인의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높지만, 갑상선 관련 질환 발생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요오드 섭취 권고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향후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을 맞출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해조류 섭취가 일상화되어 있고,
- 체내 요오드를 효율적으로 배출하는 메커니즘이 활성화되어 있음이 연구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세계 기준은 다르다는 점입니다.
📢 김동우 교수(식품영양학 전공):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는 데치는 조리 방법을 사용하면 요오드 이용률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 요오드 문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김의 요오드 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공 방식의 개선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김을 데치거나 물에 불리는 방법으로 조리하면 요오드 이용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수출 전용 제품 개발, 저요오드 가공 기술 개발, 수출국 기준 맞춤형 가공이 필요합니다.
🧪 “요오드를 줄여라”…김 수출 업체들 ‘비상’
요오드 자체는 갑상선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미네랄입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과잉 섭취로 인한 안전성 우려’가 크기 때문에,
김을 포함한 해조류 제품에는 점점 더 저요오드 가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 수출업계의 과제와 기회
김은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국 식품 중 하나입니다.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K-푸드 붐과 함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유럽처럼 기준이 엄격한 국가로의 진출을 위해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 요오드 저감 기술 개발
- 표준화된 안전성 검사
- 국가 간 기준 협의 강화
✅ 수출업체들이 시급히 마련해야 할 대응책
- 데치기, 증숙 처리 등으로 요오드 함량 저감 기술 도입
- 저요오드 김 전용 가공라인 구축
- 국가 차원의 표준화된 ‘요오드 저감 가이드라인’ 마련
- 국제 기준에 맞춘 제품 라벨링 및 표시 강화
🍙 “김은 여전히 건강식품이다”…균형 잡힌 소비 필요
김은 풍부한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 항산화 물질을 함유한 슈퍼푸드입니다.
다만 세계 수출 시장을 고려한다면,
“김의 건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공 기술 혁신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 김을 수출하려는 기업이라면?
→ 지금은 ‘영양학적 완성도’와 ‘국제 기준의 안전성’을 동시에 맞춰야 할 때입니다.
📎 관련 정보 요약
📌 요오드 기준 (EU) | 20µg/kg (RASFF 기준) |
🚫 독일 규제 | 요오드 20mg/kg 초과 제품 금지 |
🇰🇷 한국인 요오드 반응 | 배출 능력 우수하나 기준 미비 |
⚠ 최근 사례 | 일부 국산 김 유럽 수입 거부 |
✅ 해결 방안 | 데치기, 가공법 개선, 라벨링 강화 |
✅ '검은 반도체' 김, 세계로 나가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김은 단순한 식재료가 아닌 글로벌 식품산업의 수출 주력 품목입니다. 유럽의 요오드 기준을 비롯한 국제적 식품 안전 기준에 부합하려면, 기술과 정책의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소비자는 안심하고 김을 즐기고, 수출기업은 해외시장 개척을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대응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 결론: 김의 글로벌 시장, '저요오드 전략'이 승부처다
K-김의 세계화는 멈추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계는 ‘기능성’보다 ‘안전성’을 먼저 본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됩니다.
‘검은 반도체’ 김이 전 세계 식탁을 누비기 위해서는,
기준을 맞추는 지혜와 기술력의 결합이 필수입니다.